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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 및 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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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육도 윤회를 벗어나는 길
작성자 내원사 등록일 2019-05-27
첨부파일 조회수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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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 생각 남이 없으면 바로 모두가 해탈이 된다. 꽃 피고 새 울고 모두가 생동하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생기가 없다. 모든 것이 진리 따라 운행되는데 인간만이 남을 해롭게 하고 자기만 이롭게 하려다가 자기 먼저 타죽고 만다. 정을 따라서 생사윤회를 하지 말라. 오늘 그 애정, 감정 오욕락을 쉬어버리지 않으면 다시 어느날에 쉴 때가 있겠느냐. 생사 속에서 생사를 여의려면 바른 선지식과 좋은 벗을 찾아라. 금생에 해탈할 것이다. 이렇듯 내 한 생각으로부터 삼계화택의 세계가 벌어지는 것이다
  공부인은 어떠한 경계와 기회에도 그것에 끌려가지 말고, 일 초도 그 경계에 속지 말고 일념을 단속해야 한다. 한 생각 단속 못하고 동하면 윤회가 그 시작이다. 한 생각 돌이키면 육도를 벗어나는 길이다. 내 사상이 바르지 못해서 우주 법계가 설하는 대화엄경을 삼계화택으로 삼게 되는 것이지, 내 사상이 혹은 내 마음이 바르다면 눈을 뜨거나 감거나 귀를 막거나 열거나 시장바닥이나 산중에서나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망상을 버리고 참선하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이다. 연기가 있는 곳에 불이 있듯, 망상이야말로 묘한 성품이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참선은 망상을 버리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니고, 마음을 돌이키는 것이다. 생각 일어나는 바로 그곳에서 생사를 끊는 것이다. 치미는 울화를 얼른 돌이켜 이뭣고 하면 해탈하고 초월하는 묘한 길인 것이다.
                                               --송담선사 법문집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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