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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구의 고백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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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내원사 | 등록일 | 2009-09-12 |
첨부파일 | 조회수 | 2271 | |
홀로 선정을 즐기기 위해, 수행자는 멀리 떨어져 시끄럽지 않으며 맹수가 출몰하지 않는 거처를 찾아야 한다.
쓰레지장, 묘지, 또는 길바닥에서 주운 누더기를 꿰매어 거친 옷을 해입어야 한다.
수행자는 감관의 문을 지켜 잘 자제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한 집 한 집 차례대로 탁발에 나서야 한다.
맛없는 음식에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하며, 따로 좋은 맛을 구해서는 안 된다. 온갖 맛을 탐하는 사람은 내심 선정을 즐길 수 없다.
성자는 바라는 것 없이 만족할 줄 알며, 재가자든 출가자든 모두 가까이하지 않고 인적이 드문 곳에서 살아야 한다.
자신을 드러낼 때는 마치 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처럼 처신해야 하며, 대중 가운데에서는 입을 너무 가벼이 하지 않아야 한다.
그는 아무도 비방해서는 안 된다. 또한 타인을 해쳐서도 안 된다. 계율을 잘 준수하여, 음식에 있어서도 적당한 양을 지키라.
그는 세상 이치를 잘 파악하며, 마음의 움직임을 낱낱이 알고 있어야 한다. 때때로 마음을 고요히 하여 두루 꿰뚫어보기(觀)를 힘쓰라.
인욕과 근면을 몸에 익혀 늘 요가에 전념하라. 현명한 사람은 괴로움이 완전히 소멸되기까지 섣부른 확신을 갖지 않나니.
수행자가 청정하기를 염원하며 이와 같이 살고 있다면, 그는 오염에서 벗어나 평안한 경지를 체득하리라.
<비구의 고백, 비구니의 고백>, 민족사, 2003, p120-121, [방간타의 아들 우파세나 비구]
cf) 방간타의 아들 우파세나 비구 - 사리풋타 비구의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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