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양산시에서는 다년간 천성산 원효봉에서 양산시민과 함께 해맞이 행사를 해 왔습니다.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원효봉은 오랜 세월 걸쳐 형성된 생태계의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고원습지가 훼손된 곳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함께 지내오면서 일제강점기에는 비행장으로 건설될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고,  

1960년대 들어오면서 군부대가 주둔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국토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원효봉 고원습지는 제 모습을 잃게 되었고, 흙먼지 날리는 황량한 땅처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2015년부터 양산시에서는 원효봉 고원습지 복원에 의지를 가지고 등산객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습지의 기능이 되살아나기를

기다렸습니다. 1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흙먼지 날리는 황량한 모습도 있지만, 구석구석 작은 생명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양산시에서는 원효봉 습지가 복원되기를 희망하면서 2017년부터는 습지복원지역에 차량을 전면통제한다고 합니다.

 내원사에서도 원효봉 고원습지가 제 모습을 찾아 뭇생명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합니다.

내년 해맞이,  조금 걷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