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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복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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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8/토. 원효봉 정상 모니터링
작성자 내원사 등록일 2016-10-09
첨부파일 조회수 48889

10/8/. 원효봉 정기 모니터링

참가자 : 교무스님, 심규한

105일 정오 무렵 태풍 차바가 지나갔습니다. 내원사계곡도 그렇지만 곳곳이 범람하여 피해가 심했습니다. 원효암 주차장까지는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와 쓸려온 돌들이 있었지만 비교적 도로의 상태가 양호했습니다. 하지만 원효암 주차장에서 정상에 오르는 임도는 많이 망가졌습니다. 곳곳에 침식으로 도로가 침하되어 빵껍질처럼 꺼지고 부서진 곳이 많았습니다. 특히 철문 앞은 더욱 심해 자동차의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도로 옆으로 난 배수로도 막혀 도로로 넘어 흘러가는 물길이 새로 나기도 했습니다.

철문에는 쓸려온 흙과 자갈이 걸려 있었고, 군부대 터 내부 포장이 안 된 도로는 50센티미터 넘게 깊게 패이며 도로 중앙으로 물길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매설된 플라스틱관이 새로 노출되었고, 떠내려 온 자갈과 흙으로 도로의 기능이 상실된 자연스런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통나무를 이용해 도로에 만들어놓은 수로가 매워져 물이 모두 연병장이 아니라 철문 쪽으로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수로를 매운 흙과 자갈을 제거해 물길을 다시 연병장 방향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일단 도로 상태가 나빠져 자동차와 산악자전거의 운행을 막는 데는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 듯합니다.

시에서 토사방지를 위해 포를 씌운 서쪽 비탈은 두해가 지나면서 쑥, 쑥부쟁이, 정영엉겅퀴, 억새, 향유 등의 다양한 풀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태풍에도 토사가 별로 쓸려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침식 피해를 받은 도로를 제외하면 이번 태풍의 흔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 외에 철문 옆에 매달아 놓은 취사와 야영 금지 플랜카드가 찢어졌고, 정상의 자전거 운행금지 안내판이 떼어졌습니다. .

태풍이 분 뒤로 계절이 확 바뀐 것 같습니다. 산부추와 향유, 구절초가 한창이지만, 올해는 용담이 덜 눈에 띕니다. 아직은 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정영엉겅퀴 등이 보이는 정도입니다. 억새도 오그라들기 시작했습니다.

군부대 터 주변의 쓰레기를 제거하며 매설되었던 관을 제거하고 연병장 쪽으로 물이 고이도록 땅을 조금 파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정상임도.JPG

정상임도

정상정문 (2).JPG

정상입구임도

정상정문.JPG

정상입구

철문배수관.JPG

정상철문

서쪽.JPG

서남쪽비탈

정상도로.JPG

정상도로

DSC_0601.JPG

정상 수로 토사자갈 제거 후

취사야영플랜카드.JPG

철문 옆 취사야영 플랜카드

정상자전거안내판.JPG

원효봉 산악자전거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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