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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 및 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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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리달마사행론 中
작성자 내원사 등록일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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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마음에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천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

마음에 무엇인가 긍정하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부정하는 것이 있다.

마음이 만약 한 물건을 좋다고 하면 다른 모든 물건은 좋지 않은 것이 된다.

마음이 한 물건과 친하면 다른 모든 물건은 원수가 된다.

마음은 물질에 머무르지 않으며, 물질이 아닌것에도 머무르지 않는다.

마음은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고,

또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는 것에도 머무르지 않는다.

마음이 만약 어딘가에 머무른다면 얽매임을 면치 못한다.

마음이 무엇인가 행동할 대상을 가지면 곧 얽매이고 만다.

마음이 이법(理法)을 중시하게 되면 그 이법이 그대를 묶어 버린다.

마음이 만약 하나의 이법만 존중하게 되면 마음은 반드시 천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

만약 경론의 뜻을 이해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해하는 것만을 소중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만약 이해하는 것이 있게 되면 마음은 곧 거기에 예속되나니,

마음이 예속되면 곧 얽매이게 된다.

경에 이르기를 '상 중 하 라는 단계적 법에 의하여 열반을 얻는 것은 아니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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