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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3/일. 원효봉 습지 모니터링
작성자 내원사 등록일 2016-04-03
첨부파일 조회수 47999

4/3/. 아침 9시 무렵. 흐리고 비

 

원효봉 정상의 북쪽 원효습지(가칭)와 남쪽 애기습지(가칭) 모니터링

참가자 : 교무스님, 심규한

일기가 좋지 않아 비까지 오는데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효봉 정상부근엔 산지에 잘 자나는 연노랑의 떡버들꽃이 절정입니다. 이따금 냇버들이 보였습니다. 임도를 따라 사방오리나무, 비목, 신갈나무, 소나무 등이 보였고, 관목림으로 병꽃나무, 싸리나무, 찔레꽃이 보였습니다. 이제 막 돋기 시작한 쑥과 한창 꽃이 핀 가는잎그늘사초(산거울), 그리고 갈퀴덩굴이 보였습니다.

 

남쪽 정문 옆 애기습지는 지금 사자봉으로 불리는 바위봉을 지역민들이 애기봉으로 불러온 것에 근거해 붙인 이름인데 실제로 습지가 북쪽 원효습지나 화엄습지에 비하면 작습니다. 20~30미터의 짧은 구간에 깊이 20~30센티미터로 패인 골과 참호와 연결된 경사로 물이 빨리 빠져나간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골이 깊게 파인 것은 참호선과 가까워 물이 더 빨리 빠져나가도록 인위적으로 판 것인지, 혹은 자연적인 세굴현상에 의한 것인지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세굴현상에 의한 물골로 습지부가 축소되고 건조한 주변의 육지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태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토양침식과 습원확보를 위한 세굴방지막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인지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애기습지의 특징은 좁은 면적에 산지습지 식물들이 자생한다는 점입니다.

 

북쪽 원효습지는 원효봉과 사자봉 사지에서 발원하는 습원에 의해 유지되는 습지다. 길이가 100미터에 달하지만 경사와 세굴화 현상으로 표토가 유실되고 자갈층이 노출된 부분이 많습니다. 과거 군부대시절 주된 하수도에 해당하는 부분인지라 쓰레기와 폐기물이 아직도 혼재된 상태입니다. 물봉선과 골풀, 고랭이 등이 군락을 이루며 각종 귀화식물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가물 때를 제외하면 물이 조금이라도 항상 흐르는 편입니다.

 

원효습지의 동쪽에는 비가 올 때 형성되는 물골이 있어 주변에 습지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 외에 작은 물웅덩이가 도로가와 연병장 가에 한 곳씩 있고 이곳에 올챙이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은 사자봉에 이르는 도로변에서 발원하는 샘이 흘려 고이는 곳입니다. 하지만 건조한 날이 지속되면 쉽게 마르는 탓에 안정된 연못 기능을 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사자봉 도로변의 샘은 원효습지 웅덩이를 형성하고 그 지역의 초본류에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과거 물탱크 자리의 연못은 물이 항상 고여 있지만 주변 물이 모아져 따로 빠져나가고 있지 않아 아직 주변과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지는 못합니다.

 

화엄늪과 홍룡사가 있는 800미터 고도에는 노랑제비꽃, 가는그늘잎사초, 미치광이풀, 개별꽃, 남산재비꽃, 솜나물, 외현오색 등의 꽃이 피었습니다. 특히 화엄늪에서 홍룡사에 이르는 원효봉 남서사면의 습한골짜기에는 다양한 풀꽃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화엄늪과 비교할 때 정상부 습지는 경사도가 심하여 세굴현상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까닭에 세 곳의 습지가 각기 다른 환경이 만들어지고 식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애기늪하부.JPG

 

애기늪 상부

 

애기늪상부.JPG

 

애기늪 하부

 

원효늪상부.JPG

 

원효늪상부

 

원효늪중부.JPG

 

원효늪 중부

 

원효늪하부.JPG

 

원효늪 하부

 

원효늪동쪽물골.JPG

 

원효늪 동부 물골

 

연병장서쪽습지부.JPGㅇ자

 

연병장 서부 습지부

 

물웅덩이올챙이.JPG

 

물웅덩이 올챙이

 

떡버들.JPG

 

떡버들

 

미치광이풀.JPG

 

미치광이풀

 

솜나물.JPG

 

솜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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