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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복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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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20/토. 원효봉 정기 모니터링
작성자 내원사 등록일 2016-08-21
첨부파일 조회수 47870

8/20/. 원효봉 정기 모니터링

가을입니다. 억새들이 황금빛 관을 썼습니다. 임도변에는 새, 억새, 개솔새, 큰기름새 등 새과의 풀들이 한창 개화했습니다. 원효봉 크고 작은 습지에는 한 뼘 정도의 작은 키의 개수염과 비녀골풀꽃도 피었습니다. 하얀꽃의 개수염과 붉은빛의 비녀골풀은 질퍽한 흙에서 잘 자랍니다.

애기늪에는 각시취꽃이 한창입니다. 각시취꽃에는 유난히 멋쟁이나비가 자주 보이는데, 아침에 보니 영리한 사마귀가 각시취꽃에 숨어 있다가 멋쟁이나비 한 마리를 사냥해 먹고 있었습니다. 물고 물리는 자연의 먹이그물입니다. 선풍기 날개처럼 돌아가는 송이풀도 꽃을 피웠습니다.

아직 술패랭이와 기름나물꽃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오늘 특히 주목할 점은 엉겅퀴과의 풀들입니다. 천성산에는 엉겅퀴가 유난히 많습니다. 초여름에 자줏빛 엉겅퀴 꽃이 예쁘게 많이 핍니다. 하지만 초가을에는 흰고려엉겅퀴라고 불렸던 정영엉겅퀴, 산비장이가 보입니다. 특히 정영엉겅퀴가 여기저기 자라고 있어서 초가을의 대표엉겅퀴가 될 만합니다. 엉겅퀴와 정영엉겅퀴는 천성산에게 아끼고 보호해야 할 식물입니다.

그 외에 물봉선이 새로 나왔고, 달맞이, 마타리, 바디나물이, 오이풀, 산오이풀, 긴오이풀, 큰산꼬리풀, 달개비가 보입니다. 원효늪 왼편 습지 골에는 감자개발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천성산의 가을이 화사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정상에서는 막 핀 가는쑥부쟁이와 구절초 한 송이가 보였습니다. 올가을 천성산에서 제일 먼저 핀 친구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정상 바로 비탈에 기생초 하나가 노랗게 피었습니다. 북아메리카에서 관상초로 들여온 꽃인데 잘도 자랍니다. 군부대가 있을 때 화단에 심어놓은 것이 여태 남아 피는 것입니다. 기생초는 군대화단에 단골종이었으니까요.

여뀌들도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각시취 (2).JPG

각시취와 멋쟁이나비

감자개발나물군락.JPG

감자개발나물

가는쑥부쟁이 (1).JPG

가는쑥부쟁이

개수엄과비녀골풀 (1).JPG

개수염과 비녀골풀

구절초 (1).JPG

구절초

기생초 (1).JPG

기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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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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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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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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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취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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