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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 및 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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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리달마사행론 中 - 五種心識分異門
작성자 내원사 등록일 2012-10-10
첨부파일 조회수 2358

탐욕이란 것은 어떠한 마음을 말합니까?

범부의 마음이다.

일체 존재가 생겨남이 없다고 보는 것은 어떠한 마음입니까?

성문의 마음이다.

존재가 자성(自性)이 없다고 이해하는 것은 어떠한 마음입니까?

연각의 마음이다.

해탈하였다는 생각도 짓지 않고 미혹되었다는 생각도 짓지 않는 것은 어떠한 마음입니까?

보살의 마음이다.

깨닫지도 않고 인식하지도 않는 것은 어떠한 마음입니까?

그 대답은 하지 않고 이렇게 말하였다.

대답하지 않는 것은 이법(理法)은 대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법은 의식을 초월하였으므로 대답하게 되면

곧 설명에 떨어진다. 이법은 설명을 초월하였으므로 대답하게 되면 곧 설명에 떨어지고 만다.

이법은 지식을 초월하였으므로 대답하게 되면 곧 지식이 생겨나고 만다. 이법은 너와 나를 초월하였으므로

대답하게 되면 곧 너와 내가 있게 된다. 이처럼 의식이나 말은 모두 집착이다.

마음은 물질이 아니므로 물질에 속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마음은 물질이 아닌 것도 아니므로 물질이 아닌 것

에도 속하지 않는다. 마음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것이 바로 해탈이다.

만약 금계(禁戒)를 범하였을 때 당황하지만, 다만 그 당황하는 마음을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 역시

해탈을 얻은 것이며, 또한 천상계에 태어나는 일조차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록 마음이 공(空)하나, 그 공이라는 것도 역시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록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여도, 붙잡을 수  없다는 것도 역시 붙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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